- [축구] '피지컬 때문에 실패' 아모림 판단 옳았나?...안토니, 경기 중 '최다 경합 실패 9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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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의 판단이 맞았을까. 안토니가 '피지컬'에 어려움을 겪는 지표를 기록했다.
레알 베티스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티노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라스 팔마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베티스는 승점 41점이 되며 6위에 위치했다.
안토니가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안토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임대로 베티스에 합류했다. 맨유 시절 '최악의 이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좋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베티스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9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날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안토니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만듦 2회, 패스 성공률 82%(46/56), 리커버리 5회,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하며 7.3점의 우수한 평점을 받았다.
그런데 이와 상반되는 지표도 있었다. 바로 '지상 경합' 부문이다. 안토니는 지상 경합 13회 중 9회를 실패했다. 이는 가장 많은 지상 경합 실패 수치였다. 또한, 그는 드리블 시도 5회 중 단 한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이 언급했던 내용이 떠오른다. 최근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가 맨유에서 실패한 이유로 "잉글랜드 어느 팀과 경기를 해도 피지컬이 존재한다. 피지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안토니는 지금 스페인에서 훨씬 나아졌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피지컬 때문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의 말처럼 실제로 안토니는 이날 경기에서 많은 경합에서 졌다. 잉글랜드 무대보단 피지컬적인 색채가 옅은 스페인에서 기술적 역량을 뽐내고 있지만, 여전히 안토니는 몸싸움을 통한 경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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