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활동량 되찾은 이우석, 트리플더블급 활약에도 덤덤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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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3-09 07:11 4,3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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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으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잠시, 이우석(26, 196cm)이 위력을 되찾았다.
이우석은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12초 동안 1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31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도 골밑장악력을 발휘, 숀 롱의 공백을 메우며 81-74로 승리했다.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 장염을 앓아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이우석은 6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위력을 되찾았다.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앞장섰고, 정관장과의 경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상황에 따라 디온테 버튼까지 막는 가운데 트리플더블급 활약까지 펼쳤다.
조동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이었다. “DB와의 경기를 통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까지는 리바운드 가담도 적고, 단순한 2대2만 하려고 했다. DB전에서는 리바운드 가담, 볼 핸들러 역할, 외곽 공격 등 다방면에서 활동량을 보여줬다. 우석이가 많은 활동량을 소화해야 팀 전체가 산다.” 조동현 감독이 경기 전 남긴 말이었다.
“장염 때문에 죽다 살아났다. 대표팀에 다녀온 후 4kg가 빠졌다”라고 운을 뗀 이우석은 “지금은 다 나았다. 버튼을 막느라 힘들었을 뿐”이라며 웃었다.
이우석은 이어 트리플더블이 무산된 것에 대해 “접전이었기 때문에 근접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도 몰랐다. 접전은 기록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기록을 세우는 건 나중에 기회가 오지 않겠나”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3라운드까지 서울 SK와 1위 경쟁을 했던 현대모비스는 4라운드 3승 6패에 그치며 정규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창원 LG, 수원 KT가 무섭게 승수를 쌓아 자칫 2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을 꺾으며 LG와 공동 2위에 올랐지만, 4위 KT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이우석은 “1위 경쟁에서 멀어져 많이 아쉽다. 다른 팀들이 치고 올라와서 2위 싸움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다. 멀리 보지 않고 당장 치러야 하는 1경기, 1경기를 소중히 여기며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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