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WKBL PO 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 “이렇게 해줄지 몰랐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재밌는 경기를 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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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3-09 07:13 4,8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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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명승부를 연출한 두 팀이다. 승리한 팀은 KB였다.
청주 KB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2-61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2대 2를 만들었다.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릴 KB와 우리은행이다.
KB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나가타 모에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펼쳤다. 거기에 허예은과 강이슬의 외곽포가 나왔다.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빠른 공격과 정확한 외곽 슈팅을 자랑한 KB는 23-15로 앞서나갔다. 2쿼터 추격도 허용했다. 그러나 KB의 3점슛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채은과 허예은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양지수의 득점으로 39-29를 만들었다.
KB는 3쿼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강이슬의 연속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쿼터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상대가 추격해도 바로 도망갔다. 쿼터 종료 직전, 양지수의 버저비터를 추가. 55-40을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연속된 트랩에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상대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하며 결국 역전까지 당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초 전, 모에가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수비에 성공하며 승리한 KB다.
접전 끝에 승리한 김완수 KB 감독은 “오늘 청주 실내체육관에 3,000명이 꽉 오셨다. 팬분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이 잘해주셨다. 오늘 부상 선수들이 다 와서 같이 응원해줬다. 그런 선수들이 와서 한 발 더 뛴 것 같다. 그냥 미친 것 같다. (웃음) 사실 비시즌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해줄지 몰랐다. 미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리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바로 4쿼터 경기력이다. 15점 차였던 경기를 뒤집힌 KB다. 김 감독은 “후반에 아쉬운 부분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개선해야 한다. 5차전이 남았다. 5차전 끝나고 다시 청주로 돌아오고 싶다”라며 4쿼터 경기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9점을 이기다가 패했다. 3쿼터에 안일했다. 그전에 그런 상황을 당했기에 그러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4쿼터 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의 출발은 불안했다. 상대의 빠른 스피드와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스나가와 나츠키가 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23점을 내준 수비가 아쉬웠다. 경기 흐름을 바꾼 선수는 박혜미였다. 연속 5점을 올렸다. 트렌지션 상황에서 상대 파울도 유도했다. 혼자 7점을 올렸다. 김단비도 5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29-39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우리은행이다.
3쿼터, 본격적으로 김단비가 움직였다. 미스 매치를 공략했다. 직접 득점도 올렸고, 킥아웃 패스도 뿌렸다. 그러나 다른 동료들의 외곽 지원이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우리은행은 버저비터까지 허용했다. 점수는 40-55가 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저력은 엄청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강한 트랩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다. 그리고 4쿼터 드디어 외곽 득점이 터졌다. 결국 역전까지도 갔다. 다만 경기 종료 4초 전,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마지막 공격까지 실패. 아쉽게 패한 우리은행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잘 따라갔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끝나는데 재밌게 경기했다. 너무 힘들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재밌는 경기를 했다. 아쉽긴하다. 두 번을 이렇게 지니,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은 모르겠다. 그래도 부족한데 애들이 잘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패했지만, 4쿼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의 목전까지 갔다. 이에 대해서는 “점수 차가 나서 프레스를 붙었다. 그런 것은 잘 들어갔다. 또, 마지막 패턴 당시에는 바로 골밑으로 보냈다. 사이드 라인에서 하다가 시간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까지는 잘 갔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제 승부는 5차전으로 가게 됐다. 위 감독의 시선은 5차전으로 갔다. “ 힘드니깐 일단은 좀 쉬어야 한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5차전은 우리 홈에서 한다. (웃음) 해봐야 할 것 같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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