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토트넘서 잘린 감독 맞아?…'누누 매직' 미쳤다! 노팅엄, 맨시티 1-0 잡고 3위 유지→UCL 진출 희망 이어간다 [PL 리…
본문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누누 매직'이 또 한 번 발휘됐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고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노팅엄은 8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칼럼 허드슨 오도이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노팅엄은 15승6무7패(승점 51)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 4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노팅엄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츠 셀스가 골문을 지켰고, 올라 아이나, 니콜라 밀렌코비치, 무릴루, 니코 윌리엄스가 백4를 구성했다. 니콜라스 도밍게스, 엘리엇 앤더슨이 허리를 받쳤고, 안토니 엘랑가, 모건 깁스화이트, 허드슨 오도이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크리스 우드가 맡아 득점을 노렸다.
맨시티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를 맡았다. 니코 곤살레스가 원볼란치로 나섰고, 제레미 도쿠,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사비뉴가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전반 7분 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홀란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 도쿠의 패스를 받은 곤살레스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좌측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는 홀란이 왼발로 감아 찼으나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맨시티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31분 포든이 박스 중앙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전반 35분 실바의 왼발 슈팅도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노팅엄은 전반 39분 깁스화이트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43분 우드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노팅엄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2분 엘랑가의 크로스를 도밍게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에데르송이 선방했다. 7분 깁스화이트의 헤더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맨시티는 15분 곤살레스와 누네스를 빼고 마테오 코바치치와 리 루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노팅엄이 아쉬운 순간을 맞았다. 후반 20분 허드슨 오도이가 수비를 제치고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데르송이 손끝으로 쳐내면서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사비뉴와 포든을 빼고 오마르 마르무시와 케빈 더 브라위너를 투입했다. 노팅엄은 도밍게스를 대신해 라이언 예이츠를 넣었다.
결국 후반 38분, 승부를 가른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허드슨 오도이가 공을 잡고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예상 밖의 강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으며 노팅엄이 1-0으로 앞서갔다.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노팅엄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노팅엄이 1-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노팅엄은 3위를 굳건히 지키며 4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또 한 번 누누 매직이 나온 경기였다.
과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가 반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던 누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를 거쳐 지난 2023년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은 간신히 강등권에서 벗어나 17위로 마쳤으나 이번 시즌에는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맨시티와 첼시 등 경쟁팀에 비해 앞서있다는 건 확실히 고무적인 성적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누누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도를 받고 있으나 10위권 밖으로 처져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11/0001835928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