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롯데 김태형 감독 "5선발은 나균안…경험 많고 준비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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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나균안이 새 시즌 5선발로 나선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나균안을 5선발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선발 경쟁을 펼쳤던) 박진은 롱릴리프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나균안은 선발 경쟁을 펼쳤던 투수 중 경험이 가장 많고 준비도 잘했다"라며 "일단 시즌 초반엔 나균안을 선발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균안은 2023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로 부진했다.
특히 불미스러운 일로 30경기 출전정지 구단 징계를 받는 등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겨울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나균안은 일단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재기를 노린다.
나머지 선발 네 자리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 김진욱이 책임진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일본 현지에서 치료받은 내야수 고승민은 9일 귀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의 부상은 심하지 않다"라며 "내일 귀국하면 몸 상태를 본 뒤 (훈련 및 복귀)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막전 출전은 아직 미지수"라며 "일단 상태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유심히 지켜볼 선수가 있는지 묻는 말에 2년 차 우완 투수 박준우와 신인 좌완 투수 김태현을 꼽았다.
김 감독은 "박준우는 투구 내용이 좋아졌고 김태현은 마운드 운영 능력이 괜찮다"라며 "두 선수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태현은 스프링캠프 기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페이스가 조금 늦게 끌어올렸다"라면서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게 할지, 아니면 1군에서 관리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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