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김선형 22점-안영준 트리플더블... SK, 가스공사 꺾고 매직넘버 '2'
본문

SK는 3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9-69로 제압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SK는 36승 8패를 기록하며 우승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제 2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SK의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은 2021-2022시즌이다.
경기 초반부터 SK는 김선형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선형은 1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30-23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에 3점슛 10개 중 6개를 성공시킨 SK는 2쿼터에서도 특유의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리바운드 우위(15-8)를 바탕으로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인 SK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힉스가 6분간 8점을 올린 뒤 벤치로 들어가자, 에이스 자밀 워니가 남은 4분간 8점을 추가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반을 31점 차 대량 리드로 마친 SK는 3쿼터에서도 김선형과 안영준이 각각 6점씩 추가하며 우위를 유지했다. 외곽슛 난조로 추격에 실패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김선형은 정규리그 통산 8천점 고지를 밟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7,984점을 기록했던 그는 전반 16점을 추가해 KBL 역대 11번째, 국내 선수 중 9번째로 8천점을 돌파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정현(삼성·8,635점)과 함지훈(현대모비스·8,133점)에 이어 세 번째다.
개인 기록 달성과 팀 승리라는 겹경사를 누린 김선형은 이날 총 22점을 기록했으며, 안영준도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SK에는 경기 종료 6분 전 핵심 가드 오재현이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치는 악재가 있었다. 오재현은 고통을 호소하며 제 힘으로 걷지 못하고 부축을 받아 코트를 떠났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