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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점프볼 in 마카오] "2~3만 명 관중 앞 코트 위에 있는 기분이요? 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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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마카오/홍성한 기자] "진짜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본인이 하는 일에 프라이드가 강한 것. 그 어떤 것보다 행복한 일이 아닐까? 인터뷰하는 내내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은 이유였다.

7일부터 9일까지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가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일본)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KBL 팀이 파이널 포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코트를 밟은 이가 있었는데, 바로 이경환 국제 심판이 주인공이다.

이경환 심판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이다. 국내 단 3명에 불과한 엘리트 국제심판 중 1명. 이런 그에게도 EASL은 뜻깊은 경험이다.

공정성을 위해 각 조에 속한 국가의 심판은 배정하지 않는 EASL 규정에 그동안 휘슬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파이널 포에 부산 KCC, 수원 KT가 모두 오르지 못해 찾아온 뜻밖의 기회였다. 결승전 경기까지 배정받는 겹경사도 따랐다. 그래서 놓칠 수 없었다. 현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웃음). 관중석에 사람이 거의 꽉 찼더라고요. 많은 사람 앞에서 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경환 심판은 국제심판으로 다양한 국제대회에 파견되고 있다. 지난 2월 각 대륙에서 진행된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 조별리그 기간에는 괌에서 열린 경기의 심판을 맡았다.

"장거리 이동이요? 전 이동하는 것조차 감사한 마음으로 갑니다. 비행기 타는 게 제일 좋아요(웃음). 제가 2014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FIBA 농구 월드컵을 다녀온 적 있어요. 비행시간이 15시간? 정도 된 것 같은데 가는 내내 정말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 심판 중 최초로 CBA(중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원래 파견 기간이 플레이오프만 하고 오는 거였어요. 그런데 절 좋게 보셨는지, 파이널까지 부탁하시더라고요. 진짜 좋았어요. CBA는 1경기에 평균 2~3만 명의 관중이 들어와요. 응원 열기가 대단하죠."

"휘슬 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있어요. 응원 소리가 너무 커서요.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심판을 맡는다? 진짜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압박감은 없었을까?

"전혀요. 저는 그냥 사람 많은 게 좋더라고요.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경기 잘 끝냈을 때 희열감도 있고요."



끝으로 아쉬움의 목소리도 냈다. 처우가 열악한 심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였다.

"잘 아시겠지만, 심판은 칭찬이 없는 직업이죠. 잘해야 본전. 제가 국내에서 심판을 가르치기도 하는데 직업 추천 안 해요. 대우가 좋은 것도 아니잖아요. 월급이 있는 것도 아니고…정말 요새 심판하려는 젊은이들이 없어요. 선수들만 풀이 부족해진다고요? 슬프지만 심판 풀도 진짜 열악한 상황입니다." 진심이 뭍어나는 메시지였다.

#사진_EASL 제공
마카오/홍성한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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