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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작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중앙대 김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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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진이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중앙대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감독 없이 동계 훈련을 치렀다. 이중원 중앙대 코치는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 정해진 시간 외에도 개인 훈련을 했다. 그런데 평균이 없다”라는 고민을 토로했다.

좋을 때는 고려대와 연세대도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 나온다. 반대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하위 팀을 상대로도 고전한다는 것이다.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고 했다.

특히 포스트가 불안정하다.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던 임동언(서울 삼성)이 졸업했다. 서지우(200, 2년)의 책임이 커졌고, 그것을 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정구(200, 2년)은 좋은 신장과 탄력을 코트에서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김두진(197, 3년)의 역할이 중요하다. 후배들을 다독이며 포스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 코치가 김두진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한 이유다. 김두진도 그것을 안다. 그래서 그 어느 해보다 알차게 겨울을 보냈다고 자부한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는 김두진은 “몸에 불편한 곳이 없다. 아픈 곳 없이 잘 뛰어다니고 있다”며 웃었다. 작년까지 “가진 것이 많았지만, 보여준 것은 단점밖에 없었다”고 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두진의 달라진 모습은 연습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6일, 충주고와 연습경기에서 자신보다 20센티 이상 작은 선수를 수비했다.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했고 장점인 수비와 속공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3쿼터 이후에는 3점 슛 시도가 많았다. 김두진은 “3점 슛을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겨울에 많은 땀을 흘렸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김두진의 3점 슛은 거침이 없었다. 과제는 시즌 중에도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김두진은 “기동력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한다. 스피드와 활동량 모두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은 외곽까지 수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센티 작은 선수와 매치업을 자청하는 이유다.

지난 시즌,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를 앞두고 “(김)두진이가 내외곽에서 높이 있는 농구를 했을 때 중앙대의 시너지가 나온다”며 경계 대상 1순위로 지목한 바 있다. 승부에 큰 변수를 만들 선수라는 의미다.

이중원 코치가 기대하는 것도 다르지 않다. 임동언의 사례처럼 내외곽을 넘나드는 강한 수비, 많은 활동량,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가 선수단의 사기를 높일 수 있다. 후배 빅맨들의 플레이와 동선에 간결함을 더할 수 있다.



김두진은 고학년이 되면서 조금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을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 팀 분위기를 밝게, 그러나 흔들릴 때는 중심을 잡아주는 것도 본인의 몫이다.

이 코치는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했다. 김두진은 “이번 시즌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토대로 경기를 준비하는 것만 생각한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화답했다. “준비한 거를 기복 없이 잘 해낸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비와 리바운드, 팀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것과 함께 “똑똑하게 농구하는 것”도 주문받았다. “농구에 길이 있다면, 외워서 가지 말고 (다른 선수들의 위치를 보면서 적절히) 응용”하라는 의미다.

그래서 롤모델도 문성곤(수원 KT)다. “1대1 수비도 좋지만, 팀 수비에 대한 이해도도 되게 높고 또 남들이 안 하는 궂은일 같은 거를 한 발씩 더 뛰어서 팀에 공헌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작년과는 또 다른 느낌의 중앙대로 코트에서 찾아뵐 테니까 더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시고, 저 농구 선수 김두진도 또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작년과는 또 다른 느낌”은 더 집중하는 것이다. 더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포스트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외곽의 화력은 느낌표다. 이 코치는 슈터 정세영(187, 2년)의 성장에 만족함을 표했다. 새내기 조성원의 슛 컨디션도 좋다.

평균이 없는 팀에서 항상 높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팀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 김두진은 중앙대가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시즌 고려대와 연세대를 모두 이겼다. 이번 시즌에도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그 결과는 15년 만의 대학리그 정상 복귀가 될 것이다.

김두진도 “또 다른 느낌”의 선수가 되려고 한다. 1쿼터의 활동량을 4쿼터까지 유지할 수 있는 선수다. 끈질긴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의 사기를 높이는 선수다.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후배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다.



“고려대와 연세대를 이겼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짜릿하고 좋았죠.” 플레이오프 마지막 날, 김두진은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

#사진_점프볼DB
조원규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5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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