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NBA] "레이커스에서 트라우마 겪었다" 떠난 가드의 충격 고백... 레이커스 팬들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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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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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러셀이 레이커스에서 고충이 있었다.
미국 현지 기자 '마이크 스코토'는 12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디안젤로 러셀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러셀은 "브루클린으로 돌아와서 기쁘다. 내가 전에 있던 LA 레이커스에서는 좋지 않았다. 거기서 약간의 트라우마를 겪었다. 여기 브루클린은 너무나 친숙하다. 그저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무분별하게 25점 득점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러셀은 2015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대학 시절 엄청난 득점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러셀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이후 암울했던 레이커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러셀은 대학 무대와 달리 NBA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2시즌 이후 트레이드로 브루클린으로 이적한다.
브루클린으로 이적 후 러셀의 커리어가 풀리기 시작했다. 당시 브루클린은 쏠쏠한 선수도 한 명도 없는 NBA에서 가장 암울한 팀이었다. 또 폴 피어스, 케빈 가넷 트레이드로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보스턴 셀틱스로 넘어가,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었다. 그런 팀에서 러셀은 확고한 에이스로 성장했고, 2018-2019시즌 커리어 첫 올스타로 선정된다.
그 이후 브루클린을 떠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거쳐 다시 2022-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레이커스로 복귀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우승을 노리는 레이커스에 러셀은 아쉬운 카드였다. 결국 레이커스는 2024-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러셀을 브루클린으로 보낸다.
두 번이나 레이커스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것이다. NBA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례다. 냉정히 러셀은 이번 시즌 레이커스에서 부진했다. 29경기 평균 12.4점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보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수치다. 심지어 러셀은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도 아니다.
반면 브루클린에서 21경기 평균 13.8점 5.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했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은 아니지만, 명백히 레이커스 시절보다는 나아졌다.
하지만 이런 러셀의 인터뷰에 레이커스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러셀의 부진 탈출을 위해 많은 배려를 했다. 주전으로 투입했다, 공격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식스맨으로 활용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러셀은 이런 레이커스의 기대를 매번 부진하며 저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라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성장, 초대형 영입인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로 러셀의 빈자리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러셀과 레이커스, 서로에게 윈윈이 된 트레이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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