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도대체 왜? 다저스 미스터리, 왜 2할3푼 타자에게 250억이나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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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다저스는 왜 2할 3푼대 타율을 기록한 타자에게 한화로 약 250억원에 가까운 거금을 투자한 것일까.
지난 겨울 그 누구보다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다저스는 김혜성(26)을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지구방위대 구성을 완료했다.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 중에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32)도 있다.
콘포토는 지난 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선수로 130경기에서 타율 .237, 출루율 .309, 장타율 .450, OPS .759 20홈런 66타점을 남겼다.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19년 홈런 33개를 쳤던 것과 비교하면 그리 파괴력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약 246억원)에 계약했고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맡겼다. 물론 콘포토는 개인 통산 167홈런을 기록하는 등 만만찮은 파워를 자랑한다. 지난 해 다저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고 33홈런을 폭발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처럼 콘포토도 다저스에서 야구 인생의 반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특히 다저스가 지난 오프시즌에서 1년 17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라면서 "콘포토는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협력하며 더 생산적인 스윙을 했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몇 가지 조정을 진행했다. 그는 아직 타이밍을 되찾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지만 점점 그 타이밍과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다저스의 '콘포토 개조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콘포토가 지난 해 테오스카처럼 폭발한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MLB.com'도 "로버츠 감독은 콘포토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비교하기도 했다. 테오스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고 커리어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지난 1월 다저스와 다년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콘포토에 대해 "그가 야구선수로서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상황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를 2024년의 테오스카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다저스와 콘포토의 만남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테오스카는 지난 해 154경기에 나와 타율 .272, 출루율 .339, 장타율 .501, OPS .840 33홈런 99타점 12도루를 폭발하면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저스는 테오스카와 3년 66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콘포토도 테오스카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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