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타점 추가→멀티 포지션’ 배지환, 안타 없어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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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배지환(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안타를 때리지 못했으나 타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배지환은 교체 출전해 세 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를 때리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으나, 타점을 1개 기록했다.

이에 배지환은 이날까지 8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 출루율 0.529, OPS 1.279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비율 성적이다.
배지환은 3회 도중 좌익수 토미 팸의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비교적 이른 시점의 투입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었다.
타점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배지환은 2-5로 뒤진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일러 홀튼에게 1루 땅볼을 때렸다. 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배지환은 6회 삼진을 당한 뒤, 6회 수비 때 좌익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하지만 기대하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배지환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이날 경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오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12일 뉴욕 양키스,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차례로 시범경기를 가질 예정. 배지환 역시 기회를 많이 받을 전망이다.
배지환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갈 경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배지환은 지난해 시범경기 초반 부상을 당해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2024시즌을 시작했다. 아쉽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것.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모습. 이러한 모습이 이어질 경우, 배지환의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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