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강릉 국제 컬링 컵, '팀 킴' 덕분에 잘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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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컵, 매년 개최 이어가길...
여자 컬링 간판 '팀 킴'이 있었기에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 어쩌면 '팀 킴'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 국제대회가 치러지기는 커녕 강릉이 '컬링 성지'로 도약할 수 없었다.
7년 만에 강원도 강릉에서 치러진 '올림픽 기념 컬링 국제대회', 2025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가 지난 9일 마무리됐다.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이후 처음... 북적였던 강릉 컬링 센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못지않은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했던 대회가 올림픽 당시의 경기장에서 적잖이 열렸다. 하지만 평창과 달리 강릉에서는 좋은 소식이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한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2023년 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렸지만, 믹스더블 컬링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던 사이 평창에서 지난해 11월 스켈레톤, 올해 2월 루지 종목의 월드컵 대회가 열렸다. 평창 올림픽 때 한국을 찾았던 선수들을 비롯해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들이 다시 방문한 데다, 루지 월드컵의 경우 관중 동원 역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강릉에서 세계적인 컬링 대회가 열렸다. 특히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로코 솔라레(팀 후지사와 사츠키)가 7년 만에 강릉을 다시 방문한다는 소식 하나만으로 스포츠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일본·중국·튀르키예 등의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무려 여섯 팀이나 출전했다. 캐나다·스웨덴 등에서는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세계 투어 랭킹 20위권 내에 들어가는 세계적인 팀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국제대회'라고 칭할만한 대회였다.
덕분에 경기장에서는 기존 국내 대회보다도 많은 관중들이 대회 기간 매일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선수들, 특히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일본과 중화권 등 해외에서도 강릉 컵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찾은 관중들이 적잖았다.
중계방송도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금요일 저녁 열린 '팀 킴'과 '팀 후지사와'의 경기는 네이버 '치지직'에서 1만 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를 모았다. 대회 전체 경기의 누적 조회수 역시 수십만 회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많은 스포츠 팬들이 컬링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난 대회가 이번 강릉 컵이었다.
'팀 킴'이 강릉에 있었기에...
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주역을 꼽는다면 강릉시청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이다. '팀 킴'은 2021년 강릉시청으로 이적하면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고,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는 등 이적 이후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팀 킴'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강릉 컬링 센터가 상시 시설로 유지될 수 있게 됐다. '팀 킴' 선수들 역시 시니어 컬링 대표팀, 동호인 대회 참가 팀의 '특별 코치'를 자처하는 등 시민들과의 접점 역시 많았다. 덕분에 강릉시청으로 이적 이후 4년이 지난 현재도 '팀 킴'은 강릉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강릉시와 강릉시의회에서도 이번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김홍규 강릉시장이 결승전을 직접 찾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팀 킴'의 매니지먼트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도 대회 운영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대회 성공에 일조했다.
특히 강릉 인비테이셔널 컵 성공에 가장 큰 공신이 있다면 '팀 킴' 선수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있는 임명섭 감독이 있다. 대회 확정 이후 해외 선수들에게 초대장을 직접 보내고, 직접 참가 신청을 받았던 임명섭 감독은 대회 규정과 일정부터 출전 선수들을 위한 교통편까지 대회의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2025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 올해 대회의 성공은 내년에도, 특히 매년 이 대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홍규 강릉시장 역시 "앞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해 강릉을 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팀 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김영미 선수가 출산 휴가로 인해 이번 대회를 TV를 통해 지켜봤다는 점이었다. 내년 대회에서는 김은정 선수가 청량한 목소리로 '영미!'를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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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성공적으로 끝난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 박장식 |
여자 컬링 간판 '팀 킴'이 있었기에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 어쩌면 '팀 킴'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 국제대회가 치러지기는 커녕 강릉이 '컬링 성지'로 도약할 수 없었다.
7년 만에 강원도 강릉에서 치러진 '올림픽 기념 컬링 국제대회', 2025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가 지난 9일 마무리됐다.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이후 처음... 북적였던 강릉 컬링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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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가 열렸던 강릉 컬링 센터의 모습. |
ⓒ 박장식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못지않은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했던 대회가 올림픽 당시의 경기장에서 적잖이 열렸다. 하지만 평창과 달리 강릉에서는 좋은 소식이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한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2023년 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렸지만, 믹스더블 컬링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던 사이 평창에서 지난해 11월 스켈레톤, 올해 2월 루지 종목의 월드컵 대회가 열렸다. 평창 올림픽 때 한국을 찾았던 선수들을 비롯해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들이 다시 방문한 데다, 루지 월드컵의 경우 관중 동원 역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강릉에서 세계적인 컬링 대회가 열렸다. 특히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로코 솔라레(팀 후지사와 사츠키)가 7년 만에 강릉을 다시 방문한다는 소식 하나만으로 스포츠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일본·중국·튀르키예 등의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무려 여섯 팀이나 출전했다. 캐나다·스웨덴 등에서는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세계 투어 랭킹 20위권 내에 들어가는 세계적인 팀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국제대회'라고 칭할만한 대회였다.
덕분에 경기장에서는 기존 국내 대회보다도 많은 관중들이 대회 기간 매일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선수들, 특히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일본과 중화권 등 해외에서도 강릉 컵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찾은 관중들이 적잖았다.
중계방송도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금요일 저녁 열린 '팀 킴'과 '팀 후지사와'의 경기는 네이버 '치지직'에서 1만 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를 모았다. 대회 전체 경기의 누적 조회수 역시 수십만 회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많은 스포츠 팬들이 컬링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난 대회가 이번 강릉 컵이었다.
'팀 킴'이 강릉에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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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 결승전에서 김홍규 강릉시장(가운데)이 시구하는 가운데, 강릉시청 김선영(왼쪽), 김경애(오른쪽) 선수가 스위핑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
ⓒ 박장식 |
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주역을 꼽는다면 강릉시청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이다. '팀 킴'은 2021년 강릉시청으로 이적하면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고,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는 등 이적 이후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팀 킴'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강릉 컬링 센터가 상시 시설로 유지될 수 있게 됐다. '팀 킴' 선수들 역시 시니어 컬링 대표팀, 동호인 대회 참가 팀의 '특별 코치'를 자처하는 등 시민들과의 접점 역시 많았다. 덕분에 강릉시청으로 이적 이후 4년이 지난 현재도 '팀 킴'은 강릉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강릉시와 강릉시의회에서도 이번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김홍규 강릉시장이 결승전을 직접 찾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팀 킴'의 매니지먼트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도 대회 운영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대회 성공에 일조했다.
특히 강릉 인비테이셔널 컵 성공에 가장 큰 공신이 있다면 '팀 킴' 선수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있는 임명섭 감독이 있다. 대회 확정 이후 해외 선수들에게 초대장을 직접 보내고, 직접 참가 신청을 받았던 임명섭 감독은 대회 규정과 일정부터 출전 선수들을 위한 교통편까지 대회의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2025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 올해 대회의 성공은 내년에도, 특히 매년 이 대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홍규 강릉시장 역시 "앞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해 강릉을 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팀 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김영미 선수가 출산 휴가로 인해 이번 대회를 TV를 통해 지켜봤다는 점이었다. 내년 대회에서는 김은정 선수가 청량한 목소리로 '영미!'를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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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의 첫 대회가 끝났고, 선수들 역시 자국으로, 또는 의정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장으로 떠났다. 하지만 매년 강릉 컬링 센터에서의 국제 컬링 대회에 대한 여지를 남긴 것은 반갑다. |
ⓒ 박장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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