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레전드→선수촌 수장'김택수 촌장"태극마크,'최고의 선수X지도자' 자부심 반드시 살려낼것"[직격인터뷰] > 스포츠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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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탁구 레전드→선수촌 수장'김택수 촌장"태극마크,'최고의 선수X지도자' 자부심 반드시 살려낼것"[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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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최고의 선수, 지도자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겠다."

김택수 신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내정자가 최고의 선수, 최고의 지도자,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촌장 내정자는 1990년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체전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자타공인 탁구 레전드다.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완벽한 기술을 구사했던 선수'라는 찬사를 듣는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결승전에서 류궈량 현 중국탁구협회장과 벌였던 32구 랠리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현역 시절 '테크니션'으로 이름 높았던 김 촌장은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 기술이사, 경기이사, 실무부회장, 전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 아시아탁구연합 수석 부회장(재선) 등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쌓은 지도자이자 실무형 행정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김 촌장은 유 회장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 현장에서 코치로 동행했고 유 회장의 대한탁구협회장 시절엔 실무부회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사무총장으로 대회 성공과 함께 행정 역량을 입증했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선 '최측근 참모'로서 38표차 기적 당선의 현장을 가장 먼저 목도했다.

탁구인이 국가대표선수촌장직에 오른 건 태릉선수촌 시절인 2005~2008년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국가스포츠정책위원장) 이후 두 번째다. 변화와 혁신을 약속한 유승민 회장이 첫 임기를 시작하며 엘리트체육의 요체이자 요람인 진천선수촌을 가장 신임하는 김 촌장에게 맡긴 뜻은 의미심장하다. 김 촌장 내정자는 "선수, 지도자로서 선수촌 생활을 1987년부터 2021년까지 했다. 1987년 첫 태극마크를 달고 2004년까지 선수로 뛰었고, 2004~2006년, 남자탁구 코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감독, 2017~2021년 도쿄올림픽 직전까지 남자탁구 감독을 했다. 진천선수촌의 시작도 함께 했다"면서 "태릉 리모델링 전 시절부터 최고의 시설을 갖춘 진천 시절을 모두 아는 거의 유일한 체육인일 것"이라고 했다. "누구보다 오래 선수촌 현장을 지킨 체육인으로서 내가 꿈꾸는 선수촌의 비전은 확실하다. 선수, 지도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자부한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김 촌장 내정자는 "국민, 체육인들이 유승민 회장님에게 거는 기대가 큰 걸 잘 알고 있다. 저또한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임 촌장님들이 잘해오신 부분을 계승하면서 시대에 맞는 변화도 고민할 중요한 시기다. 여러 가지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일단 선수촌에 들어가 지도자, 선수들과 폭넓게 소통하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레전드 국대 출신으로서 그는 무엇보다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나는 인생을 태극마크에 걸었다. 선수촌장 임기를 시작하면 태극마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분명히 각인시켜주고 싶다. 체육인의 자부심, 태극마크의 자부심,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 최고의 지도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력한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가 달라졌다. 아마스포츠가 프로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있었지만 아마 종목에서도 충분히 성공하고,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파리하계올림픽, 하얼빈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직후 중책을 맡게 된 부담감을 묻자 김 촌장은 "운동을 시작한 후 결과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로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때로는 1%밖에 안되는 낮은 확률로도 결과를 결과를 냈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하늘이 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 어떤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답했다. "2년 임기 후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촌장이 와도 지속가능한 성장, 경기력이 상승하는 토대를 만들고 가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사무총장으로 60명의 조직위 직원, 1000명의 자원봉사자를 이끈 경험이 있다. 20억원 빚을 지고 시작한 대회를 흑자 대회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부산세계선수권 때 3대 원칙 삼은 '예산, 행정, 인사의 투명성'을 선수촌에도 적용해 선수, 지도자,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탁구선수로 전세계를 누비며 오픈 마인드를 장착한 김 촌장은 "시대에 맞는 변화는 필요하고 자율과 소통을 중시하지만 훈련 강도에 대한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새벽운동을 종목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하는 건 오케이할 수 있지만 훈련 강도나 훈련의 질과는 무관하다. 훈련에 있어서 내 원칙은 단호하다. 선수는 훈련 밖엔 방법이 없다. 새벽훈련을 줄인다고 본 훈련의 강도를 줄이는 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의 체력, 영양관리를 위한 과학적, 체계적, 맞춤형 지원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이끌어내고 싶다. 또 선수들에게 인문학, 스포츠심리학 등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 촌장 내정자는 "국가대표는 특별한 것이다.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특별한 조직의 수장으로 함께하게 된 건 체육인으로서 큰 영광이다. 영광스러운 만큼 부담감, 책임감도 크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76/000425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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