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오피셜] 맨유 미쳤다! 10만석 규모 신축 경기장 건설 계획 발표…퍼거슨도 "새 홈구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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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만 석 규모의 새로운 홈 경기장을 건설한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 지역 재생의 중심이 될 10만 석 규모의 새 경기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맨유가 사용하고 있는 홈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1910년 개장 이래로 계속 증축한 끝에 74,000명이 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으로 변모했다. 올드 트래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카테고리 4 인증을 받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UEFA 유로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최근 올드 트래포드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래된 경기장인 만큼 보수와 개조가 필요했지만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철저히 무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장실은 배수가 되지 않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천장에 있는 콘크리트가 떨어질 정도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상태다.

맨유는 10만 석 규모의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이 경기장과 광범위한 재생 프로젝트는 영국 경제에 연간 73억 파운드(약 13조 7,328억 원)의 추가 수익을 가져다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9만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1만 7,000개 이상의 신규 주택 건설, 연간 180만 명의 추가 방문객 유치 등 지역사회와 더 넓은 지역에 대규모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오늘은 재생된 올드 트래포드의 중심에 세계 최고의 축구장을 건설하기 위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현재 경기장은 지난 115년간 훌륭한 역할을 했지만 세계 최고의 경기장에 비하면 낙후됐다"라고 밝혔다.

랫클리프는 "기존 부지 옆에 건설함으로써 우리는 올드 트래포드의 본질을 보존하는 동시에 팬들의 경험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최첨단 경기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인 홈구장에서 발걸음만 옮기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경기장이 건설 단계뿐만 아니라 경기장 지구가 완공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자리와 투자를 창출하여 올드 트래포드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재생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중요하다. 정부는 특히 잉글랜드 북부에서 인프라 투자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 사명을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더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도 "올드 트래포드는 개인적으로 많은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는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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