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태국에서 펼쳐지는 한일 에이스 맞대결, 이예원 "이번엔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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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에이스가 격돌한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3승) 이예원(22·메디힐)과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24·일본)가 태국에서 맞붙는다.
이예원은 13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출전한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5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다. 지난해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올해 폐지)에 이은 시즌 두 번째로 치러졌다. 이 대회에서 이예원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는 곧 개막전 챔프가 된다. 이예원은 경기 전(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덕분에 상반기를 잘 풀어나가 3승을 했다"고 돌아보면서 "올해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예원은 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다승왕을 예약했다. 하지만 이후엔 주춤했다. 결국 박지영과 박현경, 배소현, 마다솜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단독이 아닌, 공동 다승왕(3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하반기가 아쉬웠다"라고 돌아본 이예원은 "전지훈련에서 많이 보완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이 떨어지면 원하는 구질이 나오지 않았다. 겨울 동안 체력 훈련과 스윙 교정도 병행했다"라며 새 시즌을 단단히 준비했다.
이예원은 개막전 챔프만큼 중요한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바로 일본 야마시타 마유와의 맞대결이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강자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도 1위로 통과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LPGA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세계랭킹도 14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가장 높다.
이예원은 대회 첫 날 박현경, 야마시타와 한 조에 묶여 1라운드를 진행한다. "야마시타와 지난해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 적이 있다"라고 돌아본 이예원은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작년엔 (최종 라운드라) 긴장해서 대화도 못했는데, 올해는 1라운드부터 만나기 때문에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라며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https://m.sports.naver.com/golf/article/241/0003419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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