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안병훈 "샷감 올라와…톱1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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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6시간 40분전 8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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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3일 개막
"까다로운 17번 홀 파로 막는다면 톱10 승산 있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약 362억5000만원)을 앞둔 안병훈이 톱10 진입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어려운 17번 홀을 파로 막겠다고 다짐했다.
안병훈은 오는 13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포함 PGA 투어 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그만큼 출전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안병훈은 총 144명의 세계적인 골퍼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한국 선수들로는 안병훈과 함께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임성재가 나선다.
안병훈은 이날 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도 다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돌아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매년 출전하는 것이 목표인 대회다. 최고의 필드에서 시합을 할 수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라고 한다. PGA 투어에서 가장 큰 시합이고 다른 메이저대회만큼 전 세계적으로 선수들이 출전한다"며 "나는 메이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PGA 투어에서 가장 큰 시합이고, 투어 내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우승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안병훈은 총 7개 대회에 나서 한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시즌 초부터 부진이 이어졌으나 지난주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시즌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주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코스였고 샷감도 날카로워졌다.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퍼트도 생각하는 대로 잘 돼서 만족스러운 한 주였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삼아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 주도 지난주만큼 쳐준다면 충분히 우승권이나 톱10 정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특별히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TPC 소그래스 코스에 대해 "당연히 17번 홀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지난 2021년 이 대회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만 11타수를 기록, 무려 8타를 까먹는 옥튜플 보기를 범했다. 당시 대회 1라운드부터 무너지며 안병훈은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안병훈은 "17번 홀에 안 좋은 기억도 있다"며 "17번 홀을 파로 막으면 될 거 같다. 물도 많이 피해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이 쳐 보긴 했지만 워낙 변수가 많고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어려워지는 코스"라며 "어떤 골프장이든 많이 쳐볼수록 도움이 된다. 그래야 어디로 미스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11년)와 김시우(2017년)가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김시우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 기록까지 갖고 있다.
안병훈은 "그들과 함께 우승자 명단에 든다면 너무 영광스러울 것 같다. 다른 한국 선수가 우승해도 너무나 좋겠지만 내가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가져간다면 정말 좋겠다. 이번 주도 잘 쳤으면 좋겠다"고 들뜬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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