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외인 선수가 V-리그 새 역사 썼다!...레오, 박철우 넘고 통산 득점 1위 등극→팀도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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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가 남자부 통산 득점 최다 1위에 올랐다.
레오는 12일 대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18점(공격성공률 69.6%)을 올렸다. 그러면서 남자부 통산 득점 1위(6637점)에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박철우(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6623점)의 6623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6619점이었던 레오는 1세트에만 무려 11점을 몰아치면서 경기 초반에 기록을 경신했다. 2세트에 7점을 추가했고, 3세트에는 웜엄존에서 휴식을 취했다.


2012-2013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V-리그에 입성한 레오는 첫 시즌 867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013-2014시즌 1084점, 2014-2015시즌 1282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오는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삼성화재를 떠나 해외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2021-2022시즌 OK저축은행(당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왔다. 2021-2022시즌 870점, 2022-2023시즌 921점, 2023-2024시즌 955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OK저축은행과 레오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OK저축은행이 전략상 이유로 레오와 결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레오에게 손을 내민 팀은 전력 강화를 원했던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5월 진행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주저하지 않고 레오를 지명했다. V-리그에서 검증을 끝낸 레오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캐피탈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전광인-허수봉-레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지난달 22일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남자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 확정이라는 기록까지 작성했다. 이제 레오와 함께 트레블(3관왕, KOVO컵·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바라본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36-34 25-18 25-21)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성적은 28승6패(승점 82점)가 됐다. 5위 삼성화재의 성적은 12승22패(승점 39점)다. 레오와 함께 허수봉(16점·공격성공률 58.3%), 정태준(9점·공격성공률 50%)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무려 10번의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 흐름을 2세트까지 이어갔고,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1 18-25 25-22 15-12)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16승18패(승점 44점)가 된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14승20패·승점 44점)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선 도로공사가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최하위 GS칼텍스(10승24패·승점 33점)는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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