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거침없는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첫판 가오팡제에 2-0 승리···16강서 랭킹 33위 길모어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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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10시간 47분전 1,4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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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의 기세는 거침 없었다. 메이저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위한 상쾌한 첫발을 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랭킹 17위 중국의 가오팡제를 2-0(21-16 21-1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2년 만의 전영오픈 우승 도전과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위한 서막을 잘 열었다. 올해 열린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가오팡제와의 상대 전적도 4전 4승으로 압도했다. 첫 단추를 무난히 잘 끼운 안세영은 16강에서 랭킹 33위인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와 맞붙는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해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하며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2로 패해 2연속 우승에 실패했던 안세영은 올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안세영. Getty Images코리아 32강에서 맞붙은 가오팡제는 불과 사흘 전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맞붙은 상대다. 당시 13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은 가오팡제에게 첫 세트를 듀스 끝에 20-22로 뺏겼으나 2·3세트를 잡아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이후 결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전영오픈에 나섰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가오팡제와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14-12에서 절묘한 수비로 막아낸 뒤 코너를 찌르는 샷이 이어지며 점수를 쌓았다. 가오팡제는 흐름을 놓친 듯 실수가 이어지며 안세영이 20-12까지 달아났다. 가오팡제가 막판에 4점을 잇달아 따내며 쫓아왔으나 안세영은 더이상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초반에 코트 구석을 노리는 절묘한 샷이 잇달아 이어지며 2-2에서 5연속 득점을 따냈다. 특히 6-2에서 가오팡제를 속이는 절묘한 롱서브에 이은 스매시 공격은 안세영의 노련함과 치밀한 경기운영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세트 중반 이후에도 스피드와 기술,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안세영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마무리했다.
안세영. Getty Images코리아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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