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바둑]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거꾸로 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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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변상일 九단 ● 커제 九단
<제6보> (81~94)=85까지 우상귀에서 나타난 변화는 형태가 깔끔하게 정리된 흑이 약간 기분 좋게 여길 만하다. 변상일은 18분간 심사숙고하더니 86으로 전환해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하변 백 모양을 키우고 우변 흑 모양을 견제하는 의미다. 참고도 1로 바로 움직이는 것은 사서 고생한다. 4로 공격을 받으면 5의 곳이 급해지고, 6으로 압박을 당하면 우변 흑진이 깊어진다. 86으로는 88에 꼬부리는 수도 힘이 있어 끌리는 자리다.
8분 생각한 87은 무슨 뜻일까. 커제다운 면도 있으나 과격하다는 평이 많았다. 88에 두텁게 밀어 백 ‘가’와 교환하고 나서 ‘나’에 걸쳐가는 수가 크다. 87의 의도는 뻔하다. 다음에 88과 89의 곳을 맞보기로 하겠다는 것.
백은 자연스럽게 88에 손이 와서 만족스럽다. 앞서 말했듯이 89는 87과 연관된 후속수. 흑의 행마가 화려해 보이기는 해도 뭔가 돌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13분 장고한 90, 이어 92로 뛰어나가는 자세가 가볍다. 93에 94는 ‘다’의 단점을 예방하는 생략할 수 없는 보강.
◌ 변상일 九단 ● 커제 九단

<제6보> (81~94)=85까지 우상귀에서 나타난 변화는 형태가 깔끔하게 정리된 흑이 약간 기분 좋게 여길 만하다. 변상일은 18분간 심사숙고하더니 86으로 전환해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하변 백 모양을 키우고 우변 흑 모양을 견제하는 의미다. 참고도 1로 바로 움직이는 것은 사서 고생한다. 4로 공격을 받으면 5의 곳이 급해지고, 6으로 압박을 당하면 우변 흑진이 깊어진다. 86으로는 88에 꼬부리는 수도 힘이 있어 끌리는 자리다.
8분 생각한 87은 무슨 뜻일까. 커제다운 면도 있으나 과격하다는 평이 많았다. 88에 두텁게 밀어 백 ‘가’와 교환하고 나서 ‘나’에 걸쳐가는 수가 크다. 87의 의도는 뻔하다. 다음에 88과 89의 곳을 맞보기로 하겠다는 것.
백은 자연스럽게 88에 손이 와서 만족스럽다. 앞서 말했듯이 89는 87과 연관된 후속수. 흑의 행마가 화려해 보이기는 해도 뭔가 돌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13분 장고한 90, 이어 92로 뛰어나가는 자세가 가볍다. 93에 94는 ‘다’의 단점을 예방하는 생략할 수 없는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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