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복싱,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잔류 확정…IOC 총회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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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가입한 국가 연맹 선수만 참가 가능

올림픽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던 복싱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됐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복싱의 2028 LA 올림픽 잔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 17일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복싱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승인했고, 이날 복싱의 올림픽 잔류가 최종 확정됐다.
1904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복싱은 올림픽에서 역사가 깊은 종목이다. 스웨덴 법 문제로 1912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제외됐으나 이후 모든 대회에서 열렸다.
IOC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복싱을 관리했던 국제복싱협회(IBA)가 편파 판정, 승부 조작 의혹, 재정 악화 등으로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내자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직접 복싱 종목을 총괄했다.
IOC는 2028 LA 올림픽에서 IBA를 대체할 국제기구를 2025년까지 만들지 못하면 복싱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미국, 영국 등이 협회를 탈퇴해 새 국제기구인 월드복싱(WB)을 출범했고, 현재 한국을 포함해 80개국 이상이 가입했다.
WB는 지난달 IOC로부터 올림픽 복싱 종목을 운영할 임시 국제기구로 인정받았다.
LA 올림픽에는 WB에 가입한 국가 연맹 소속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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