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IOC,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선출...짐바브웨 출신 커스티 코벤트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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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AP’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의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진행된 IOC 총회에서 진행된 회장 투표 결과 커스티 코벤트리 짐바브웨 스포츠부 장관이 신임 회장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코벤트리는 일곱 명의 후보가 경쟁한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49표를 획득,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28표) 세바스티안 코에(8표) 데이빗 라파티엔(4표) 와타나베 모리나리(4표) 요함 엘리아쉬(2표) 페이살 알 후세인 왕자(2표)를 제치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신임 IOC 회장에 커스티 코벤트리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이 당선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차 투표 만에 과반을 획득하며 차기 회장으로 선정됐다.
현역 시절 2004, 2008 하계 올림픽 여자 배영 200미터 금메달을 비롯해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은 그는 이후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다.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 자리를 거쳐 전세계 체육계를 총괄하는 수장 자리에 올랐다.
역사상 최초의 여성 IOC 회장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회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2033년까지 8년간 IOC를 이끈다. 오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그의 첫 시험무대가 될 예정이다.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얼마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나는 계속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해왔다. 스무살 때부터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대해왔다. 그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열쇠라는 것을 배웠다”는 생각을 밝혔다.
여기에 아직까지 개최지를 선정하지 못한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한다.
이어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이 선택에 자신감을 갖게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함께 일을 해나가야한다”는 말을 남겼다.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됐으며 1980년부터 2001년까지 IOC 회장을 역임했던 사마란치 회장의 아들인 사마란치는 “그가 이같은 지지속에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우리 모두는 그를 지지할 것”이라며 신임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AP는 코벤트리의 당선은 토마스 바흐 전임 위원장의 승리라고 평했다. 코벤트리는 이전부터 바흐의 후계자로 평가됐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코벤트리는 오는 6월 23일 공식적으로 회장 지위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AP’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의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진행된 IOC 총회에서 진행된 회장 투표 결과 커스티 코벤트리 짐바브웨 스포츠부 장관이 신임 회장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코벤트리는 일곱 명의 후보가 경쟁한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49표를 획득,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28표) 세바스티안 코에(8표) 데이빗 라파티엔(4표) 와타나베 모리나리(4표) 요함 엘리아쉬(2표) 페이살 알 후세인 왕자(2표)를 제치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현역 시절 2004, 2008 하계 올림픽 여자 배영 200미터 금메달을 비롯해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은 그는 이후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다.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 자리를 거쳐 전세계 체육계를 총괄하는 수장 자리에 올랐다.
역사상 최초의 여성 IOC 회장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회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2033년까지 8년간 IOC를 이끈다. 오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그의 첫 시험무대가 될 예정이다.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얼마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나는 계속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해왔다. 스무살 때부터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대해왔다. 그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열쇠라는 것을 배웠다”는 생각을 밝혔다.
여기에 아직까지 개최지를 선정하지 못한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한다.
이어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이 선택에 자신감을 갖게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함께 일을 해나가야한다”는 말을 남겼다.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됐으며 1980년부터 2001년까지 IOC 회장을 역임했던 사마란치 회장의 아들인 사마란치는 “그가 이같은 지지속에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우리 모두는 그를 지지할 것”이라며 신임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AP는 코벤트리의 당선은 토마스 바흐 전임 위원장의 승리라고 평했다. 코벤트리는 이전부터 바흐의 후계자로 평가됐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코벤트리는 오는 6월 23일 공식적으로 회장 지위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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