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조코비치가 설립한 선수협회가 테니스 단체를 제소! "가혹한 일정과 규제로 선수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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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바섹 포스피실(캐나다)이 공동 설립한 PTPA(프로테니스선수협회)가 반경쟁적 행위와 선수에 대한 조직적 착취를 이유로 ATP(남자프로테니스협회) WTA(여자테니스협회) ITF(국제테니스연맹) ITIA(국제테니스비리감시기구) 등 테니스 주요 총괄단체를 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송은 워싱턴 DC, 뉴욕, 런던, 브뤼셀에서 제기되었다.
PTPA의 공식 사이트 등 복수의 미디어에 의하면, 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닉 키리오스(호주)를 포함한 현역 선수와 전직 선수 12명 이상이 이번 소송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서는 ATP 등 단체를 '카르텔'(여러 사업자가 경쟁을 피해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합의하는 것)로 표현하고 지속 불가능한 일정이나 특정 토너먼트 출전을 강제하는 무리한 랭킹 제도, 과도한 반도핑 규정 등을 통해 선수들의 복리후생을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PTPA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아흐메드 나사르는 소송을 일으킨 경위에 대해 테니스계의 현상을 규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테니스가 무너지고 있다. 피고들(통괄 단체)이 선전하는 화려한 세계의 이면에서, 선수들은 불공평한 시스템에 노출되어 있다. 자신의 재능을 착취당하거나 수입을 억제당하고 있는 데다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대화에 의한 개혁이 몇 년이나 시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조직적 결함에 대처하려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반면 ATP와 WTA는 PTPA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잘못된 정보로 테니스계의 분단을 낳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ITF는 "테니스의 글로벌 발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수입의 90%를 재투자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ITIA도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스포츠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도핑 방지 및 부패 방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리는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 실현에 기여하는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이번 소송이 오랫동안 테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ATP, WTA, ITF에 어떤 변화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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