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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제2 펠레’서 축구계 부조리 상징 선수가 된 네이마르

스포츠 중계 올킬티비-‘제2 펠레’서 축구계 부조리 상징 선수가 된 네이마르

‘제2 펠레’서 축구계 부조리 상징 선수가 된 네이마르 지난 1일 브라질 산투스FC 입단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네이마르. AP연합뉴스

“잠재력에 사로 잡힌 포로(A prisoner of his potential).”

영국 유력 매체 가디언이 사우디 프로축구를 떠나 고향 브라질에 도착한 네이마르(33) 소식을 전하면서 쓴 표현이다. 가디언은 1일 “사우디 알힐랄에서 고작 7경기 출전한 뒤 계약이 조기해지된 네이마르가 브라질에 도착했다”며 “그는 여전히 잠재력에 사로 잡힌 포로 신세”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알힐랄이 그를 영입하는데 쓴 비용은 3억2200만 파운드(약 5819억원)다. 네이마르는 부상과 부진으로 계약이 조기 해지됐고 고향팀 브라질 산투스로 복귀했다. 가디언은 “산토스에서 받게 될, 사우디에서 받은 연봉의 85%인 주급 212만 파운드(약 38억원)를 알 힐랄이 준다”며 “네이마르는 축구계 부조리를 상징하는 선수”라고 악평했다.

네이마르는 어릴때부터 지나친 기대와 압박을 받았다. 브라질 국민은 메시가 마라도나를 이을 아르헨티나 신성으로 떠오른 것을 시기하던 무렵 네이마르를 발견하고 “제2의 펠레”라고 부르며 기대했다.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절(2013~2017년)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을 구축하며 2015년 팀이 3관왕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2014년 월드컵에서는 척추 골절상을 당했고 2018년·2022년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엄청난 이적료 2억2200만유로(약 3,355억원)를 기록하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리그 우승은 여러 번 경험했으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에는 실패했다. ‘잠재력에 사로 잡힌 포로’라는 표현은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 때문에 끊임없이 기대를 받지만, 오히려 그런 기대가 부상, 잘못된 팀 선택 등과 겹치면서 성장을 막은 족쇄가 됐다는 뜻이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6개월 계약했다. 6개월 동안 몸을 다시 추스른 뒤 미국으로 가거나 유럽으로 다시 진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면도 있다. 가디언은 “네이마르가 다시 재능을 꽃피울 기회가 될지, 또 다른 실패로 남을지 주목된다”며 “브라질로 돌아와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지만, 과거와 같은 낙관적인 미래를 보장받을 수는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144/00010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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